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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럽다는 말을 I envy you 라고 하시나요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알쏭달쏭 일상영어 2021. 11. 11. 22:56
안녕하세요, 랭마스터입니다. 아마도 옛날 어느 광고의 영향인 걸로 생각되는데, 부럽다는 말을 쓸 때 많은 분들에게 처음 생각나는 말이 I envy you 일 것입니다. 이 말이 사전적 의미로서 틀린 건 아닌데, 그다지 적절하지는 않습니다. 왜냐하면 envy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정의의 범위가 우리가 얘기하는 부럽다는 것보다는 더 많기 때문이고, 부정적인 의미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. 또, 구어체가 아니면서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강도가 센 단어이다 보니 일상에서 들을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(저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이 대화할 때 envy를 쓰는 경우를 거의 못 봤습니다). 사전적 의미를 굳이 찾으실까봐 여기에 써보겠습니다. Merriam-Webster에서 찾아왔습니다. E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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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어의 위대함 (1) - 모든 걸 설명하는 "아 그게 좀 그래..."한국어, 사랑합니다 2021. 10. 1. 10:56
안녕하세요, 한국어를 매우 사랑하는 랭마스터입니다. 제가 영어를 제대로 익혔다고 하기 전에 갖가지 소통과 과제를 해야했던 그 어렵던 시절을 상기해볼 때,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단어도 아니고 발음도 아니었습니다. 진짜 어려웠던 건 맥락에 따라 특정 주어나 형용사를 아울러서 이야기하는 "그게 좀 그렇다" 이런 한국적인 표현이 영어에 전혀 없다는 데 있었습니다. 한국어는 맥락에 크게 의존하는 언어이지요. 우리에게 쉽지만 외국인한테는 더없이 어려운 이 맥락과 눈치로 알아듣는 표현들...오죽하면 화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대화는 주어를 안 넣어도 어떤 상황을 설명할 때 화자 자신을 칭하는 걸 화자도 청자도 제 3자도 아는 매직언어죠.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. "아 그래서 어제 강남역에 갑자기 가게 됐는데 거기서 좀 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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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at's a long shot - 긴 사정거리라는 뜻이 아닙니다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알쏭달쏭 일상영어 2021. 9. 30. 14:51
안녕하세요, 랭마스터입니다. 영어를 어느정도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째 일상용어는 말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느끼시기도 할거에요. 직역을 했을 때 전혀 다른 뜻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겁니다. 어느 나라 말에도 있지요 사실.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도 "애쓴다~" 이런 표현은 이 말을 처음 접한 외국인이 생각해 봤을 때 당연히 "...? Using child...? What??" 이러겠죠 아마 ㅋㅋㅋ 오늘은 그런 표현 중에 하나인 that's a long shot를 살펴보겠습니다. 사전적인 뜻은 뭘까요? 사격, 양궁 등 목표물에 뭔가를 쏘거나 날리는 종목에서 쓰는 긴 사정거리 사격. 맞습니다. 우리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이 말이 나와도 똑같이 해석하기 쉽죠. 하지만 그러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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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부락끼리 묶어 공부하다보면 멘붕 옵니다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소소한 공부 전략 2021. 9. 1. 22:25
안녕하세요, 랭마스터입니다. 예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이었는데 공부하면서 깨닫게 된 터라 공유해 봅니다. 이 주제를 가진 논문도 상당히 많은데 지금 학술근거 까지 따지기엔 너무 글이 길어질 거 같아서 간추려서 말해볼게요. 여기서 제가 뜻하는 같은 부락은 두가지입니다. 하나는 같은 카테고리 (과일, 색깔 등), 그리고 또 하나는 비슷한 표현 (예로, 000을 표현하는 다섯가지 방법)입니다. 사실 의아한 주장입니다. 우리는 단어장을 가지고 쭉쭉 나열해서 외우고 또 배워왔기 때문에 '그럼 어떻게 공부하라고?' 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. 게다가 많은 교과서와 언어책들이 같은 부락 전략을 쓰고 있어요. 교과서란 모름지기 학계에서 알아주는 박사들과 현직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모여서 만드는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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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전 일상어와 살짝 고급어를 가르는 단어 afford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고급 영어로 한발짝 2021. 9. 1. 14:18
안녕하세요, 오랜만에 끄적질입니다. 사실 블로그 노출을 위한 노력을 아직 별로 안 하고 있어서 (사이트 주소인가 아무튼 뭔가 설정하는 게 있더라구요?) 들어오시는 분들도 거의 없고 하다보니 매일 올리는 걸 까먹... 그런데 제가 쓴 한 표현을 정확히 찾아서 들어온 분이 있어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^^;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.. 우리가 뭔가 사려고 할 때 여러가지를 보지요? 어떤 분은 디자인, 어떤 분은 가성비, 어떤 분은 브랜드, 어떤 분은 사용빈도 등등. 그런데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최종기준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비용입니다. 보통 아주 일상어로는 쉽습니다. "I can't buy it. I don't have (enough) money." 그거 못 사. 그 돈이 나한테 없어!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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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 wanted...so bad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알쏭달쏭 일상영어 2021. 7. 24. 18:00
안녕하세요 랭마스터입니다. 요즘 모 채널의 예능축구에 푹 빠져있는데 (네, 뭐하러 감추나요, 골때리는 그녀들입니다 ㅋ), 재미있게 보다가 생각난 표현이 있습니다. 이 프로는 다른 블로거들도 몇 분 썼지만, 예능인지 다큐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절실함이 가득해요 ㅋㅋㅋ 일반인 풋볼러로서 덩달아 절실해지는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^^; 우리가 절실함 혹은 절박함을 얘기할 때 단어적으로는 desperate, eager to 뭐 이런 것들을 떠올리는데 사실 일상에서는 이보다도 쉽고 흔히 쓰이는 다른 표현이 있어요. 바로 I wanted...so bad 라는 표현인데, 그냥 봤을 땐 말이 좀 안되죠? 뭘 나쁘게 원한다는거지? 여기서 bad는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매우, 그 정도로, 아주 많이 라는 의미들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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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법 이해 없이 영어를 잘한다 말할 수 없는겁니다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고급 영어로 한발짝 2021. 7. 23. 20:32
안녕하세요, 랭마스터입니다. 쪼랩 블로거로서 이 블로그에 아주 큰 철골구조만 세워놓고, 세부 인터리어와 내장재 (내용물)은 쓰면서 발전시키기로 하고보니 뭔가 떠올라도 카테고리에도 맞아야 하고 맥락도 중요하고 ㅋㅋ 쓴다는 게 쉽지 않네요. 저는 글쓰기가 참 안되던 사람이고, 싫어했고, 지금도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걸 힘들어합니다. 어릴 때 몇년 주기로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과도한 언어 인풋과 프로세싱을 지나며 생긴 부작용인지 몰라도 독서도 참 싫어했어요.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계속 바뀌는 주변상황에 끊임없이 적응해야 되는 현실이 꽤 일찍부터 너무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. 문명 사회에서 학습의 근간인, 그래서 저와는 애증관계인 이 읽기 쓰기는 사실 다 커서 재밌어졌어요. 아마 업무적으로 인정받고, 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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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과서에서 보기 힘든 were you able to....?영어, 가깝고도 먼 그대여/알쏭달쏭 일상영어 2021. 7. 22. 09:11
수업할 때처럼 커리큘럼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다보니 생각나는 일상용어를 그때 그때 투척하려 합니다. 오늘 생각나는 건 이것! 혹시 회사 동료나 학교 친구로부터 Were you able to ___ ______? 뭐 이런 표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? 이렇게 적어놓으면 대충 뭔 뜻인지 알 수 있으나, 그냥 말할 때는 휘리릭 지나가기 때문에 처음 들으면 이 머선 소리? 싶은 말입니다. Able...할 수 있는...were...과거 복수형... 누가 나한테 과거에 뭔가를 할 수 있었냐 묻는 말인건 알겠는데...언제 쓰는 말일까요? 예시문을 하나 만들어볼까요? Were you able to book a ticket for the concert yesterday? 오호. 직역해도 바로 뜻이 나와요...